GOD'S EYE 매일 아침 세상의 숫자를 맞춰 봅니다

2026-10-07

카드 175건 · 소스 30개

리사 수 방한일, AMD는 한 달 +28%로 신고가인데 SK하이닉스는 -3.69% — 서울 일정표에 삼성·SK는 없었다

리사 수 AMD 회장은 "AI 수요는 수년 더 간다"고 했고 그 말은 미국 칩 주가에는 그대로 값으로 붙었다. 그런데 같은 날 한국 메모리 두 종목은 이틀째 빠졌다. 오늘 모인 카드를 경제·산업·정책 칸을 가로질러 놓으면, AI 랠리가 넓어지는 게 아니라 좁아지고 있다는 그림이 세 군데서 동시에 나온다.

한눈에

수집된 근거
AMD 649.42달러(+2.45%), 1개월 +28.41%, 엔비디아도 52주 범위 95% 지점 [출처: 주가 · AMD, 주가 · NVDA]
SK하이닉스 1,773,000원(-3.69%), 10/6 -3.15%에 이어 이틀째 하락, 1개월 -0.56% [출처: 주가 · 000660.KS]
리사 수, 국산 AI반도체 14개사와 이기종 인프라 실증·ROCm 생태계 협력 [출처: 뉴스 · AI 반도체]
S&P500 사상 최고 vs 러셀2000 공매도 8.0%, 미 정보산업 고용 2014년 이후 최저 [출처: X · Kobeissi Letter]
어긋난 지점
"AI 수요 수년 더"라는 같은 서사가 미국 설계사엔 +28%로, 한국 메모리엔 한 달 제자리(-0.56%)로 반영됐다
지수는 신고가인데 소형주 공매도·정보산업 고용·중소기업 CFO 심리는 모두 반대 방향을 가리켰다
그래서 이렇게 읽었다
돈은 'AI'라는 말 전체가 아니라 몇몇 미국 설계·인프라 이름으로 좁혀 들어가고 있다 — 한국에서 같은 주에 오른 건 메모리가 아니라 로봇주였다

리사 수의 서울 일정표 — 누구를 만났나

어제(10/6) 열어 둔 질문이 "리사 수 방한 뒤 하이닉스·삼성이 반등하는지"였다. 방한 당일인 오늘 답은 아직 아니다. 오늘 공개된 일정은 이렇다.

누구무엇을 했나의미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리사 수와 면담, 7월 MOU 후속AMD AI연구센터(CoE) 연내 설립 재확인
국산 AI칩 14개사리벨리온·퓨리오사AI·딥엑스 등과 간담회AMD CPU·GPU + 국산 NPU 이기종 인프라를 국내 실증 → 글로벌 레퍼런스
삼성·SK오늘 카드에는 회동·계약 보도 없음메모리(HBM)·파운드리 얘기는 이번 의제에 없었다

[출처: 뉴스 · AI 반도체] AMD가 한국에서 찾은 짝은 메모리 공급자가 아니라 자기 소프트웨어(ROCm, AMD의 GPU 개발 플랫폼) 위에 올라탈 칩 회사들이었다. 엔비디아 쪽도 비슷한 방향이다. The Robot Report는 엔비디아가 허깅페이스(개발자들이 모델을 고르는 곳)를 129억 달러에 사들이며 "칩 경쟁이 아니라 생태계 출구를 쥐었다"고 분석했다 [출처: The Robot Report]. 칩 설계사들이 지금 사 모으는 건 칩이 아니라 '개발자가 서는 자리'다.

미국 지수 신고가, 그 아래는 좁았다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올랐고 S&P500(7,818.93)·나스닥은 사상 최고치였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S&P500 EPS(주당순이익)가 전년 대비 27% 늘고, 그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AI 인프라 수혜 기업이 차지할 것으로 봤다 [출처: 뉴스 · AI 반도체]. 같은 날 다른 숫자들은 이렇다.

지표수치방향
러셀2000 공매도 비율8.0% (2022년 약세장 직전 ~3.5%)2019년 이후 최고
미 정보산업 고용9월 -1만 명 → 273.9만 명2014년 12월 이후 최저(팬데믹 제외)
미 8월 무역적자1,056억 달러 (예상 1,021억)'해방의 날' 이후 최대
3분기 CFO 서베이대기업 낙관↑, 중소·자금제약 기업↓전체 소폭 후퇴

[출처: X · Kobeissi Letter, X · Liz Ann Sonders] 정보산업은 AI의 직접 수요처이자 AI로 대체되는 쪽이기도 하다. 지수를 끌어올린 AI 이익과, 그 업종의 일자리가 11년 만의 최저로 내려간 게 같은 주에 나왔다. 10년물 금리가 전날 2002년 이후 최고에서 5.281%로 내려오고 10월 FOMC 인상 확률이 일주일 새 50.9%→19.4%로 꺾인 게 랠리의 연료였다는 점도 기억해 둘 만하다 [출처: 뉴스 · AI 반도체].

한국에서 같은 주에 오른 건 로봇 '몸'이었다

메모리가 제자리인 동안 한국 로봇주는 뚜렷하게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 466,000원(1주 +10.56%), 두산로보틱스 74,800원(1주 +7.78%) [출처: 주가 ·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 · 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는 989억 원(정부 681억) 규모 국책과제 2건을 따냈다.

그런데 같은 날 국감은 정반대 얘기를 했다. 중국 완성형 휴머노이드 기업 약 160곳 대 한국 53곳, 지난해 세계 휴머노이드 1만3,318대 중 생산 1~6위가 모두 중국 기업, 그리고 로봇의 '두뇌'인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로봇 동작을 배우는 범용 AI 모델) 예산은 올해 40억 원 [출처: 뉴스 · 휴머노이드 로봇, 뉴스 · 피지컬 AI]. 내년 피지컬 AI 예산 4,622억 원도 전체 AI 예산 9조4,211억 원의 4.9%다.

같은 날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나믹스는 9개월 공석 끝에 아마존 알렉사·'노바' 모델을 이끈 로히트 프라사드를 CEO로 앉혔다 [출처: 뉴스 · 피지컬 AI].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몸'을 가진 회사가 고른 수장은 '두뇌' 쪽 사람이었다. 한국 시장이 값을 매기는 쪽(몸)과 산업이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쪽(두뇌)이 어긋나 있다.

정리

오늘의 공통점은 하나다. "AI 수요는 오래 간다"는 서사는 모두가 공유하지만, 그 돈이 실제로 꽂히는 자리는 미국 설계사·생태계 쪽으로 점점 좁아지고 있다. 한국은 그 자리에 메모리가 아니라 NPU 팹리스와 로봇 하드웨어로 이름을 올리고 있고, 정작 두뇌 예산은 40억 원이다. 내일 하이닉스·삼성이 방한 이틀째에 반등하는지가 첫 시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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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술

오픈AI는 수학 원고 722편을 Lean 검증 235묶음만 붙여 공개했고, 같은 날 Decisions API에선 "애매하면 사람에게 넘기라"고 했다

오픈AI가 하루에 두 가지를 내놨는데 태도가 정반대다. 수학 결과는 검증이 덜 끝난 채 대량으로 풀었고, 개발자용 판단 API는 "확신 낮은 건 사람에게"를 기본 설계로 권했다. AI 출력을 누가 확인하느냐가 오늘 AI 칸을 관통한다.

한눈에

수집된 근거
수학 원고 722편, 문제 약 4,000개, 결과당 평균 ChatGPT Pro 추론 3시간 분량 연산 [출처: Threads · @choi.openai]
Lean 형식화 표시 372묶음 중 235개, 리만 제타·호지 결과는 정해진 절차 밖 예외 [출처: Threads · @choi.openai]
Decisions API: 확률·선택지·루브릭 점수를 타입으로 반환, 기준 확률을 실데이터로 정해 애매한 건 사람에게 [출처: Hacker News · Top, Threads · @choi.openai]
어긋난 지점
제품에선 사람 검토 경계를 설계하라 권하면서, 자기 연구 결과는 검증 37%가 빈 채로 먼저 공개했다
그래서 이렇게 읽었다
검증 비용이 생성 비용보다 비싸지는 구간에 들어섰다 — 오픈AI는 그 비용을 수학계에 넘겼다

생성은 3시간, 검증은 수학자 몫

샘 올트먼은 이를 "새로운 발견의 시대"라고 불렀다 [출처: X · @sama]. 오픈AI는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자문그룹과 공개 방식을 협의했다고 밝혔지만, 저장소 스스로 "형식화하지 않은 결과에는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적었다 [출처: Hacker News · Top]. 결과 하나에 Pro 추론 3시간이 들었다면 722편 생성은 끝났고, 이제 남은 일은 사람 수학자들이 수백 편을 읽는 것이다. 같은 날 HN에는 정수 곱셈을 n log n 아래로 내렸다는 별도 결과도 올라왔다 — 사람이 쓴 증명조차 검증에 시간이 걸리는 분야다.

오픈AI 제품은 반대로 말한다

Decisions API 데모는 영업 메일을 받아 회사 유형·팀 규모·구매 단계 등 여러 판단을 한 번에 채우고, 이미지 입력으로 69ms에 결정 4개를 냈다 [출처: Threads · @choi.openai]. 그러면서 권장 운영법은 "실제 데이터로 기준 확률을 정해, 넘으면 자동 처리하고 아니면 사람에게"다. 판단의 속도를 팔면서 경계선은 고객이 긋게 한다.

사람 쪽 신호

누구무엇을 말했나
게리 탄(YC)Opus 5.5로 20분 만에 Doom을 Bel LISP로 이식, "마크다운 스킬+크론으로 대부분 지식노동 가능"
알렉산더 왕(메타)에이전트 군집이 엔지니어 100명보다 많은 일을 한 사례가 있다
a16zAI 지출 상위 1%가 월 903달러, 중간값은 25달러 — 상위 1%가 하위 50%보다 더 쓴다
State of Devs 2026응답자 약 3분의 2가 의욕 저하·냉소 증가

[출처: X · Garry Tan, X · a16z, Hacker News · Top] 돈과 생산성은 소수의 파워유저에게 몰리고, 나머지 개발자는 지쳐 있다. 검증을 떠맡을 사람의 체력이 줄어드는 때에 검증할 양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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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시

S&P500이 올해 28번째 사상최고를 쓴 날, 러셀2000 공매도는 8.0%로 2019년 이후 최고였다

지수가 신고가면 보통 '시장 전체가 좋다'고 읽는다. 오늘은 그렇게 읽으면 틀린다. 대형 AI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동안 소형주·일자리·무역 숫자는 반대 방향을 가리켰다.

한눈에

수집된 근거
S&P500 7,818.93 사상 최고, 10년물 5.281%로 전날 2002년 이후 최고에서 하락 [출처: 뉴스 · AI 반도체]
러셀2000 공매도 8.0%, 미 정보산업 고용 273.9만 명(2014년 이후 최저) [출처: X · Kobeissi Letter]
3분기 CFO 서베이: 대기업 낙관↑, 중소·자금제약 기업↓ [출처: X · Liz Ann Sonders]
어긋난 지점
지수 신고가와 소형주 하락 베팅이 같은 날 각각 기록을 썼다
그래서 이렇게 읽었다
랠리는 금리 기대와 AI 대형주에 기대고 있고, 금리에 민감한 소형주 쪽은 오히려 약해지고 있다

숫자로 본 오늘

지표오늘비교
S&P5007,818.93, 사상 최고3월 저점 이후 +13.5조 달러
러셀2000 공매도8.0%2022년 약세장 직전 ~3.5%
미 8월 무역적자1,056억 달러예상 1,021억, 전월 928억 — 수입 +4.3%, 수출 +1.4%
ADP 주간 민간고용4주 평균 +23,750명5주 연속 증가
미 정보산업 고용273.9만 명9월 -1만 명

[출처: X · Kobeissi Letter, X · Liz Ann Sonders] 고용 전체(ADP)는 늘었는데 정보산업만 줄었다. AI 수혜 기대가 가장 큰 업종의 일자리가 가장 먼저 줄고 있다.

금리는 한 달 새 왕복했다

엘에리언은 미국 2s10s·2s30s 수익률곡선(장단기 금리차)이 9월 저점까지 급격히 평탄화됐다가 한 달 만에 전부 되돌아간 "이례적 변동"을 짚었다 [출처: X · Mohamed El-Erian]. 같은 날 그는 차입비용 상승에 취약한 주택·모기지 부문을 다룬 WSJ 1면도 공유했다. 금리 인상 확률이 19.4%로 내려왔다고 해서 금리 수준(10년물 5.28%)이 낮아진 건 아니다. 소형주 공매도가 쌓이는 이유와 같은 자리다.

칩 안에서도 갈렸다

종목종가1개월위치
AMD649.42달러 (+2.45%)+28.41%52주 범위 98%
엔비디아239.24달러 (+2.26%)+5.99%52주 범위 95%
SK하이닉스1,773,000원 (-3.69%)-0.56%이틀 연속 하락
삼성전자272,000원 (-1.45%)+0.74%이틀 연속 하락

[출처: 주가 · AMD, 주가 · NVDA, 주가 · 000660.KS, 주가 · 005930.KS] 미국 설계사는 신고가 근처, 한국 메모리는 한 달째 제자리다. 골드만이 3분기 EPS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AI 인프라에서 볼 때, 그 '인프라'에 한국 메모리가 어느 만큼 들어가는지를 시장은 아직 값으로 매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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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

삼성SDI가 같은 날 맺은 두 계약 — 전고체는 에코프로비엠과 MOU, 6조 원 본계약은 포스코퓨처엠의 LFP였다

'꿈의 배터리'와 '싼 배터리'가 같은 날 같은 회사와 계약을 맺었다. 헤드라인은 전고체였지만, 확정된 돈이 들어간 쪽은 중국이 장악한 LFP(리튬인산철, 값싸고 안전한 배터리) 양극재였다.

한눈에

수집된 근거
에코프로비엠 전고체 MOU, 연산 40톤 고체전해질 파일럿, "가장 빠른 양산은 2027년" [출처: 뉴스 · 전고체 배터리]
포스코퓨처엠 LFP 6조 원 본계약, LMO·인조흑연 음극재로 확대 [출처: 뉴스 · 전고체 배터리]
국내생산세액공제는 적자 기업엔 깎아줄 세금이 없어 무용하다는 업계 지적 [출처: 뉴스 · 전고체 배터리]
어긋난 지점
미래 기술(전고체)은 MOU, 당장 팔리는 기술(LFP)은 본계약 — 그리고 미래 투자를 지원할 제도는 흑자를 전제로 한다
그래서 이렇게 읽었다
한국 배터리는 중국의 LFP 공세를 LFP로 맞받는 쪽에 실탄을 먼저 넣고 있다

계약 둘, 무게는 다르다

누구무엇을성격
에코프로비엠전고체용 양극재·양극용/분리막용 전해질 공동개발MOU, 2027년 상용화 목표
포스코퓨처엠LFP 양극재 장기 공급(+LMO·음극재 확대)6조 원 본계약, 2027~2032년

[출처: 뉴스 · 전고체 배터리] 한 기자수첩은 업계의 말을 이렇게 옮겼다. "적자 때문에 지원이 필요한데 적자가 나면 보조금을 못 받는다." 미국 IRA는 현금 보조인데 '한국판 IRA'는 법인세 감면이라, 적자를 감수하며 전고체에 투자하는 회사일수록 혜택을 못 받는 구조라는 것이다. 업계는 세액공제를 현금화·양도하는 '인센티브 거래제도'를 요구한다.

로봇·AI칩: 정부 과제와 외국 파트너

두산로보틱스는 국산 NPU SoC를 넣은 협동로봇 3종(5·10·20kg)과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54개월간 만드는 989억 원(정부 681억) 과제를 땄고 2031년 상용화가 목표다 [출처: 뉴스 · 피지컬 AI]. 롯데하이마트·롯데글로벌로지스도 물류센터 휴머노이드 실증 과제에 선정됐다. 리사 수 AMD 회장은 국산 AI칩 14개사와 이기종 인프라 실증을 약속했다 [출처: 뉴스 · AI 반도체].

반면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아마존 '노바' 모델을 이끈 로히트 프라사드를 CEO로 데려왔다 [출처: 뉴스 · 피지컬 AI]. 바다 건너에선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1,110억 달러 워너브라더스 합병을 끝냈다 [출처: Hacker News · Top]. 한국 기업의 오늘 계약은 대부분 '2027년·2031년'이라는 미래 날짜를 달고 있고, 확정 금액이 붙은 건 LFP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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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정치

핀란드는 구글의 130억 유로 데이터센터 공사를 세웠고, 같은 날 유타는 AI에게 여드름 처방전을 맡겼다

같은 날 세 나라 규제기관이 AI를 정반대로 다뤘다. 유럽은 '시작 전에 평가했느냐'를 물어 공사와 기능을 멈춰 세웠고, 미국 유타는 사람 감독 없는 AI 처방을 허용했으며, 한국 국회는 "돈이 모자란다"를 따졌다.

한눈에

수집된 근거
구글 핀란드 투자 130억 유로(유럽 최대 단일), 무호스·카야니 2곳 공사 중단 [출처: feeds.bbci.co.uk]
Ofcom, 온라인안전법상 '불법 콘텐츠·아동 위험평가' 누락 여부 조사 [출처: feeds.bbci.co.uk]
유타, Nolla Health AI의 무감독 진찰·처방 허용(1년, 경증~중등도 여드름, 월 4.99달러) [출처: Hacker News · Top]
어긋난 지점
유럽은 '사전 평가 없이 시작한 것'을 멈췄고, 유타는 '사람 확인 없이 하는 것'을 처음 허락했다
그래서 이렇게 읽었다
규제의 축은 허용·금지가 아니라 '누가 언제 확인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유럽: 시작 전 평가를 건너뛴 두 빅테크

구글은 "이번 건에서 우리 기준에 못 미쳤다"며 감독청 지시를 따르겠다고 했다 [출처: feeds.bbci.co.uk]. 메타는 "출시 전에 위험분석을 했고 Ofcom에 여러 차례 설명했다"고 반박했다. 한쪽은 인정했고 한쪽은 다퉜지만, 둘 다 쟁점은 '시작한 뒤'가 아니라 '시작하기 전'이다. 이탈리아 멜로니 총리는 4초짜리 "Io sono Giorgia" 음성을 EU 상표로 출원해 딥페이크에 대비했다 — 법이 없는 자리를 상표권으로 메우는 시도다.

미국: 범위를 좁혀 먼저 허용

유타 사례는 범위가 매우 좁다(1년, 여드름만). 하지만 '의사 없이 AI가 처방'의 첫 사례라는 점이 핵심이다. 캐나다에서는 반대로 합법감청 법안(C-22) 때문에 월 2,000만 명이 쓰는 우회 도구 Psiphon이 "통과되면 캐나다를 떠나겠다"고 했다 [출처: Hacker News · Top].

한국: 규제가 아니라 예산을 따졌다

항목수치출처
휴머노이드 기업 수중국 ~160곳 vs 한국 53곳(국내 AI기업의 1.9%)뉴스 · 휴머노이드 로봇
RFM R&D 예산2024년까지 0, 2025·2026년 각 40억 원뉴스 · 휴머노이드 로봇
2027 피지컬 AI 예산4,622억 원(전체 9조4,211억의 4.9%)뉴스 · 피지컬 AI
프런티어 AI 모델 사업4조6,750억 원뉴스 · 피지컬 AI

배경훈 부총리는 투자가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같은 날 한성숙 총리는 금융·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긴급 주재하고 방치된 정부 웹사이트부터 닫으라고 지시했다 [출처: 정책브리핑 · 보도자료]. 유럽이 '먼저 확인하라'를 집행하는 동안, 한국 정부의 확인은 유출 뒤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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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금융권 개인정보 유출 뒤 금융당국은 '맞춤형 대출사기' 경보를 냈고, 영국 Asos 앱은 해커의 "ASOS HACKED" 알림을 고객에게 그대로 보냈다

유출 사고의 피해는 유출 그 자체보다 그다음에 온다. 오늘 한국과 영국에서 나온 두 사례는 '유출된 정보가 어떻게 2차 공격의 재료가 되는지'를 서로 다른 각도에서 보여 줬다.

한눈에

한국: 비밀번호는 안 샜지만, 그게 더 위험하다

금융당국 보도참고자료의 핵심은 "비밀번호·OTP는 유출되지 않았다"가 아니라 그다음 문장이다. 사기범이 성명·주소·소득·대출한도를 정확히 말하며 접근할 수 있으니, 내 정보를 안다는 이유만으로 믿지 말라는 것이다 [출처: 정책브리핑 · 보도자료]. 당국은 유출 정보를 결합한 이상거래탐지(FDS) 강화와 보이스피싱 AI 분석 플랫폼(ASAP) 활용을 지시했다. 같은 날 총리 주재 회의는 방치된 정부 웹사이트 폐쇄와 보안 거버넌스 개편 검토를 주문했다.

영국: 공격자가 회사의 확성기를 잡았다

Asos 사례는 더 노골적이다. 고객 수십 명이 화요일 아침 앱에서 "ASOS HACKED" 알림을 받았고, 보안 전문가들은 회사 개인정보보호책임자·IT팀을 수신인으로 한 "뻔뻔한 갈취 시도"로 봤다 [출처: feeds.bbci.co.uk]. Asos는 제3자 플랫폼의 '무단 활동'을 조사 중이라면서도 "안심하고 쇼핑하라"고 했고, 기사 시점까지 영국 정보위원회(ICO)에는 신고하지 않았다.

누구무엇이 샜나회사·당국의 첫 대응
한국 금융권성명·주소 등 개인정보(비밀번호·OTP 제외)소비자경보, 1개월 특별대응기간, 전담 창구
Asos'기본 개인정보' 접근 가능성사과 이메일, "평소대로 운영", ICO 미신고

일하는 사람 쪽

State of Devs 2026 응답자의 4분의 1이 경력 중 해고를 겪었고, 10명 중 1명은 최근 9개월 안에 해고됐다. AI에 대한 태도는 긍정 49% 대 부정 42%로 갈렸다 [출처: Hacker News · Top]. 반면 광명시는 대형폐기물을 시 부지 한 곳에 모아 선별하는 방식으로 재활용률을 2023년 41.24%에서 2025년 98%로 끌어올리고 연 2억 원을 아꼈다 [출처: 뉴스 · 폐기물 처리] — 오늘 사회 칸에서 드물게 숫자가 좋은 쪽으로 움직인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