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4
카드 582건 · 소스 33개
10월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비는 1년 새 90% 늘었는데, 11월 3일 데이터센터 제한 주민투표는 30곳 중 29곳에서 앞섰다
짓는 돈은 10여 년 만에 가장 빠르게 늘었는데, 지역 주민은 거의 모든 곳에서 짓지 말자는 쪽에 섰다. 같은 주에 돈을 빌려주는 쪽도 조건을 조였다. 이번 주 AI 이야기의 주인공은 칩이 아니라 '허락'이었다.
한눈에
- 10월 데이터센터 건설 지출 +90%(전년 대비), 빅테크 4사 3분기 설비투자 2,019억 달러 — 둘 다 사상 최대급
- 같은 주 주민투표 29대1 제한 우세, 3분기 프로젝트 취소가 2024·2025년 합계와 맞먹음
- 오픈AI 기업가치 목표 1.4조→1.25조 달러, 앤트로픽은 IPO 뒤 투기등급 예상(FT)
세 방향에서 동시에 좁아진 문
경제·정책·기술 칸을 따로 보면 각각 하나의 뉴스지만, 겹쳐 보면 한 건물에 세 개의 문이 동시에 닫히는 그림이다.
| 문 | 이번 주 무슨 일이 | 출처 |
|---|---|---|
| 돈 (신용시장) | 블룸버그 "신용시장 흡수 한계 근접", WSJ "대주 쪽으로 힘 이동", 3분기 프로젝트 취소 급증 | X · Mohamed El-Erian, X · Liz Ann Sonders |
| 허락 (지역 정치) | 주민투표 29대1, 텍사스 주지사 교체, 파퓰러 메카닉스 커버 "데이터센터와 싸우는 법" | X · Bianco Research, X · Garry Tan (YC CEO) |
| 마진 (판매가) | 토큰 -67%, 지출 +120%, 네오클라우드 재무 건전성 논쟁 | X · a16z (VC), feeds.bbci.co.uk |
칩을 파는 쪽은 아직 이 문을 못 느낀다. AMD는 3분기 매출 133억7700만 달러(+44.7%)를 내고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며 내년 80% 이상 성장을 제시했다 [출처: 뉴스 · AI 반도체]. 그런데 AMD 주가는 1개월 -23.40%다 [출처: 주가 · AMD]. 시장은 칩 판매자의 숫자보다 칩 구매자의 자금줄을 먼저 보고 있다.
한국으로 번지는 경로
| 지표 | 수치 | 출처 |
|---|---|---|
| 한국 3분기 GDP | 전기 대비 +1.0% (예상 0.8%), 반도체 수출 주도 | X · Kobeissi Letter |
| 삼성전자 | 217,000원, 1개월 -20.22% | 주가 · 005930.KS |
| SK하이닉스 | 1,393,000원, 1개월 -21.43% | 주가 · 000660.KS |
| 내년 예산 | 821조원, '반도체 세수'에 기댄 초확장 | 한국은행 · 뉴스 |
성장률은 반도체가 끌어올렸고 예산도 반도체 세수를 믿고 짰는데, 반도체 대표주 두 곳은 한 달 새 20% 넘게 빠졌다. 한국은행 관련 분석 기사는 반도체 성과급과 달러 유입으로 광의통화가 4,267조원까지 불었는데 한은은 추가 인상을 예고해 재정·통화가 엇박자라고 짚었다 [출처: 한국은행 · 뉴스]. 미국 고객의 자금조달이 막히면 이 세 줄(성장·세수·주가)이 같은 방향으로 꺾인다.
정리된 확인거리
- 미 3분기 GDP 3.4%·9월 PCE 3.6% — 예상대로 나왔다 (#353 확인)
- 10월 연준 인상 — 10대2 동결로 빗나갔고 인상은 12월로 넘어갔다, FedWatch 86% (#322 불발)
- AI 제외 S&P500 초과성과 — 꺾이지 않았다, 10월 AI주 -13% vs AI 제외 +8% (#352 확인)
- 삼성전자 28일 +8% 유지 — 안 됐다, 240,250원→217,000원 (#351 불발)
- 선거 뒤 대이란 작전(#358) — 기한 전이지만 트럼프 "즉각 계획 없다", 브렌트 -11%로 '안 일어남' 쪽
하나 더 — 같은 숫자를 다르게 옮긴 곳
미국 9월 개인저축률을 리즈 앤 손더스는 3.8%("2022년 이후 처음 3%대"), 코베이시는 4.2%("2022년 10월 이후 최저")로 전했다. 방향은 같지만 숫자가 0.4%p 다르다. 개정치 반영 여부로 보이며 내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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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술
a16z 집계로 토큰값은 5월 이후 67% 내렸는데 토큰 지출은 120% 늘었다 — 같은 기간 B300 GPU 임대료는 106% 올랐다
AI가 싸졌다는 말과 AI 청구서가 커졌다는 말이 둘 다 맞았다. 단가가 내려간 속도보다 쓰는 양이 늘어난 속도가 더 빨랐고, 그 사이 AI를 돌리는 원가(GPU 임대료)는 거꾸로 올랐다.
한눈에
- 토큰(AI가 처리하는 글자 조각) 평균 가격 -67%, 토큰 지출 +120% (5월 이후) [출처: X · a16z (VC)]
- GPU 임대료는 7월 중순 이후 B300 +106%, B200 +66%, H100 +17% — a16z는 이를 '랙 스프레드'라 불렀다
- 오픈AI 내부 모델이 하드웨어 설계 벤치마크에서 0.875점으로 GPT-6 Astra(0.594)를 넘었다
랙 스프레드 — 원가는 오르고 판매가는 내린다
| 항목 | 변화 | 기간 |
|---|---|---|
| B300 GPU 임대료 | +106% | 7월 중순 이후 |
| B200 임대료 | +66% | 7월 중순 이후 |
| H100 임대료 | +17% | 7월 중순 이후 |
| 평균 토큰 가격 | -58% / -67% | 7월 중순 / 5월 이후 |
| 토큰 지출 | +120% 이상 | 5월 이후 |
[출처: X · a16z (VC)] 이 표의 가운데 끼인 게 CoreWeave·Nebius 같은 네오클라우드(GPU 서버 임대업체)다. BBC는 이들이 AI 버블 논쟁의 진원지가 됐다고 보도했다 [출처: feeds.bbci.co.uk].
코드 다음은 하드웨어
오픈AI는 11월 3일 ChatGPT·Codex가 기계설계·회로·시뮬레이션까지 돕기 시작했다고 발표했고, 사람 손 없이 Astra로 소형 기기(TamaGPT)를 만든 실험을 공개했다 [출처: Threads · @choi.openai]. 같은 날 HN에서는 "Astra가 Qwen 가중치를 직접 고쳤다"는 연구가 오해를 부른다는 반론이 올라왔다 [출처: Hacker News · Top]. 성능 주장과 검증이 같은 속도로 따라붙고 있다.
공격도 AI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중국 연계 조직이 딥시크와 오픈소스 침투 도구로 14개국 200여 기관을 공격했다고 밝혔고 [출처: 뉴스 · AI 반도체], VicOne은 AI 보조로 이틀 만에 제로데이(아직 패치 없는 취약점) 28건을 찾았다 [출처: The Robot Report · 로보틱스 업계]. HN에서는 Postman이 AI 플러그인을 몰래 설치해 API 데이터를 공유하려 했다는 글이 1,152점을 받았다 [출처: Hacker News ·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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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시
빅테크 4사 3분기 설비투자 2,019억 달러로 사상 최대인 주에, MS는 9년 만에 회사채를 찍고 메타는 신용전망이 '부정적'으로 내려갔다
AI에 쓰는 돈은 또 최고치를 찍었는데, 같은 주에 그 돈을 어디서 구하느냐가 문제로 바뀌었다. 지난주까지 시장이 물은 건 "얼마나 쓰나"였고, 이번 주 물은 건 "누가 빌려주나"다.
한눈에
- 아마존·알파벳·메타·MS 3분기 합산 설비투자 2,019억 달러, 장부 밖 지출 약정은 5사 합계 3.3조 달러 [출처: X · Kobeissi Letter]
- 10월 AI주는 -13%, AI를 뺀 S&P500은 +8%로 사상 최고 — 지수 안에서 두 시장이 갈라졌다
- 미국 9월 PCE 3.6%, 연준은 10대2 동결했지만 다음 회의 인상 확률은 86%
지출은 최고, 현금은 바닥
| 누가 | 이번 주 무엇을 했나 | 시장 반응 |
|---|---|---|
| 마이크로소프트 | 2017년 이후 첫 10개 만기(2~40년) 우량 회사채 | 실적 후 +5% |
| 알파벳 | 3분기 실적 부진 | -13%, 하루 시총 -5,200억 달러 |
| 아마존 | 3분기 실적 부진 | 시간외 -12%, 시총 -3,150억 달러 |
| 메타 | S&P글로벌이 신용전망 '부정적'(레버리지 1.0배 초과 가능) | — |
| 오라클 | AI 구축용 200억 달러 주식·채권 조달 | -5%, 연고점 대비 -54% |
[출처: X · Kobeissi Letter] 핵심은 MS다. 실적이 좋았던 회사마저 채권시장에 나왔다는 건, 설비투자 규모가 영업현금으로 감당하는 선을 넘었다는 뜻이다. 대형은행 상업·산업 대출도 10월 전년 대비 11.4% 늘어 1.6조 달러가 됐다 [출처: X · Kobeissi Letter].
지수 안의 두 시장
나스닥100은 10월 6일 고점 대비 10% 넘게 빠져 조정에 들어갔다 [출처: X · Liz Ann Sonders]. 그런데 AI를 뺀 S&P500은 같은 기간 사상 최고였고, 동일가중지수는 시총가중보다 5.7%p 앞서 2009년 4월 이후 최대 격차를 냈다 [출처: X · Kobeissi Letter]. 1개월 기준 지수를 이긴 종목 비율은 2주 전 17%에서 74%로 뛰었다 [출처: X · Liz Ann Sonders]. 폭락이 아니라 자금 이동이다.
금리는 안 내려온다
미 10년물 금리는 유가가 8% 빠지고 나스닥이 1.1% 내린 날에도 4.91%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출처: X · Mohamed El-Erian]. 9월 PCE 3.6%·근원 3.1%로 모두 전월보다 높아졌고 [출처: X · Liz Ann Sonders], 엘에리언이 전한 블룸버그 보도로는 미국 우방국의 미 국채 매입이 60% 줄었다. 빚으로 AI를 짓기 시작한 시점에 기준 금리가 내려올 기미가 없다는 게 이 칸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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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두산로보틱스가 52주 범위 바닥(2% 지점)에 있는 주에, 로보월드는 역대 최대 402개사로 열렸고 Agility는 25억 달러 SPAC을 통과했다
한국 로봇주는 1년 중 가장 싼 자리까지 내려왔는데, 업계 행사와 투자 소식은 역대 최대였다. 주가가 말하는 것과 현장이 말하는 것이 정반대다.
한눈에
- 레인보우로보틱스 1개월 -25.75%, 두산로보틱스 -28.61% — 둘 다 52주 범위 2% 지점
- 같은 주 로보월드 402개사·1,198부스 역대 최대, 국내 첫 휴머노이드 데이터 팩토리 개소
- 미국에선 Agility SPAC 주주 84% 찬성, Tutor Intelligence 7,500만 달러 시리즈B
주가 흐름
| 종목 | 10/28 | 10/30 | 11/4 | 1개월 |
|---|---|---|---|---|
| 레인보우로보틱스 | 399,500 (+13.66%) | 363,000 (-3.97%) | 346,000 (-0.57%) | -25.75% |
| 두산로보틱스 | 60,100 (+6.18%) | 54,400 (-5.39%) | 53,400 (+1.91%) | -28.61% |
10월 28일 하루 급등분이 이틀 만에 다 빠졌다. 반등이 아니라 낙폭 중간의 한 번 튐이었다.
현장은 최대
과기정통부·기계연·ETRI는 휴머노이드 12대로 작업 데이터를 만드는 국내 첫 데이터 팩토리를 열었다 [출처: 뉴스 · 휴머노이드 로봇]. NC AI는 로봇 탑재용 경량 시각언어모델 배키 비전 3B를 냈다 [출처: 뉴스 · 피지컬 AI]. 미국에선 a16z가 Tutor Intelligence 7,500만 달러 시리즈B를 주도했는데, Tutor CEO는 "로봇의 병목은 지능이 아니라 양산과 고객"이라고 말했다 [출처: X · a16z (VC)].
배터리는 ESS가 메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사상 최대 매출, 삼성SDI는 3년 만의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ESS로 냈고 [출처: 뉴스 · 전고체 배터리], 포스코퓨처엠 영업이익은 8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2% 늘었다. 다만 중국 점유율은 73%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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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정치
악시오스는 "중간선거 뒤 이란 공습 유력"이라 했고, 선거 당일 트럼프는 "즉각 계획 없다"고 했다 — 그사이 브렌트유는 하루 11% 빠졌다
일주일 전 시장은 선거가 끝나면 전쟁이 재개된다고 봤다. 선거가 끝난 밤 민주당은 상·하원을 모두 가져갔고, 대통령은 공습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유가가 먼저 그 변화를 반영했다.
한눈에
- 민주당이 상원 6석을 뒤집어 상·하원 장악 — 2008년 이후 최대 상원 의석 증가 [출처: X · Kobeissi Letter]
- 브렌트유가 이란 외교 해결 기대로 하루 11% 넘게 급락, WTI는 100달러 아래 [출처: X · Liz Ann Sonders]
- 데이터센터 건설 제한 주민투표 30곳 중 29곳에서 제한 찬성 우세 [출처: X · Bianco Research]
선거 결과가 바꾼 것
| 무엇 | 결과 | 출처 |
|---|---|---|
| 상원 | 민주당 6석 탈환, 상·하원 장악 | X · Kobeissi Letter |
| 텍사스 주지사 | 수십 년 만에 민주당 승리 (주의회는 공화당) | X · Bianco Research |
| 데이터센터 주민투표 | 30곳 중 29곳 제한 우세 (비구속) | X · Bianco Research |
| 트럼프 반응 | 'VETO' 모자 사진 게시 | X · Kobeissi Letter |
여기가 핵심이다. 텍사스는 2030년까지 새로 가동될 데이터센터의 25%를 품는 주다 [출처: X · Bianco Research]. 경제 칸에서 본 '빚으로 짓는 AI'가 이제 '허가받아 짓는 AI'의 문제로도 넘어왔다.
시장은 몇 시간 먼저 알았다
투표 마감 무렵 민주당 싹쓸이 확률은 91%→95%로 뛰었고, 나스닥100 선물은 -1.9%, S&P500은 7월 31일 이후 처음 7,500 아래 개장이 예상됐다 [출처: X · Kobeissi Letter]. 이란 국회의장은 "미국인이 전쟁에 반대했다"며 결과를 환영했다.
한국 쪽
전북도는 1조3000억원 규모 피지컬AI·로봇 국가거점 5대 사업을 내놨고 [출처: 뉴스 · 피지컬 AI], 과기정통부는 AMD와 첫 운영위원회를 열어 국산 NPU 연계 인프라를 논의했다 [출처: 뉴스 · AI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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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바이낸스 63억 달러 해킹 — FBI는 북한을 지목했고 북한은 부인했으며, 바이낸스는 가짜 채용 면접과 내부 AI 도구를 입구로 꼽았다
사상 최대 암호화폐 해킹을 두고 소스마다 다른 단면을 전했다. 누가 했는지, 어떻게 뚫렸는지, 얼마가 남았는지가 각기 다른 매체에서 나왔다.
한눈에
- 바이낸스 피해 추정 63억 달러, 약 30억 달러 동결·33억 달러 미회수 [출처: X · Kobeissi Letter]
- 입구는 가짜 채용 면접 + 탈취된 내부 AI 도구 (바이낸스 발표, BBC) / 엔지니어 노트북 장악 (초기 보고, 코베이시)
- 올해 암호화폐 보안사고 약 750건·잠재 손실 90억 달러, 전년 대비 +133%
같은 주, 다른 사고들
| 사고 | 무엇이 뚫렸나 | 출처 |
|---|---|---|
| 바이낸스 | 엔지니어 PC → 출금 승인 시스템 | feeds.bbci.co.uk |
| 유럽 슈퍼마켓 | 냉동고 온도 원격 조작, 영국 육류업계까지 | feeds.bbci.co.uk |
| 베이퍼 판다(중국 연계) | AI 에이전트로 200여 기관 침투 | 뉴스 · AI 반도체 |
| Postman | AI 플러그인 몰래 설치 의혹 | Hacker News · Top |
a16z가 인용한 Bain 추정으로는 AI가 사이버공격 기간을 약 4주에서 18시간으로 줄였다 [출처: X · a16z (VC)]. 방어 쪽이 1년에 한 번 하던 점검을 상시로 바꾸려는 이유다 — CISO 18%가 이미, 52%가 1년 안에 상시 공격 테스트를 하겠다고 답했다.
일자리 — 공포는 줄었고 쏠림은 커졌다
a16z는 AI 일자리 공포가 5월 정점 이후 관련 보도 약 65%, AI를 이유로 든 해고 발표 약 90% 줄었다고 했다 [출처: X · a16z (VC)]. 반면 상위 10% 크리에이터 몫은 2년 새 53%에서 62%로 늘었고 [출처: Threads · @choi.openai], 미국 소비자 41%가 1년 뒤 재정이 나빠질 것이라 답해 사상 최고였다 [출처: X · Kobeissi Letter]. 아제모을루는 노동을 대체하는 쪽으로만 가는 AI가 불평등을 키운다고 경고했다.